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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성비 끝판왕이라는 QCY T1을 해외배송으로 구입하였으나, 몇 주만에 도착한 QCY T1은 오른쪽에 고주파음이 명확히 계속 들렸다. 화이트 노이즈가 아닌 일정한 주파수로 삐이~~~~ 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.(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없음) 그 수준은 막귀인 제 귀에도 잘 들렸다.

 

다시 중국으로 보내 AS를 받는 것은 시간과 운송비을 낭비하고, 귀찮음을 계속 유발하게 된다. 이에 전자공학도였었던 나는 직접 고쳐보기로 한다.

 

https://gigglehd.com/gg/lifetech/3801851 의 분해 사진에 힘을 얻어 RTL8763B 규격서를 확인하고, 계획을 세웠다.

 

보통의 경우 잡음이나 고주파음은 전원 이나 차폐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오른쪽 이어폰을 깟다.(칼날을 집어 넣고 핀셋으로 좀 버티니 잘 까짐)

 

처음 분해 후 상황을 보고 차폐 동박이 접혀 있었고, 동박이 마이크 PCB보드와 붙어 있지 않나 했다.

 

고주파음 제거 전 처음 분해 사진

 

그래서

1. 동박을 펴고, 마이크PCB쪽 동박을 좀 간격을 줬다. 그렇지만 계속 고주파음 발생.

2. 이번엔 반대로 마이크PCB쪽을 동박으로 덮어 버림. 계속 고주파음 발생.

3. 칩 전원 문제인가 해서 추가로 전원에 capacitor 1uF 짜리 추가. 계속 고주파음 발생.

 

반쯤 포기한 후 한참을 만져 보던 중 원인 발견.

(위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고 문제점을 한방에 발견 한다면 천재거나 현직이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.)

배터리 연결 케이블이 처음 사진에는 아래로 가 있지만, 고주파음 제거 후 사진은 위로 가 있다. 한마디로 180도 뒤집었다. 이렇게 하면 고주파음이 사라짐.

 

구체적 내용을 분석해 보자면,

배터리 보호 회로가 붙은 PCB는 배터리의 한쪽 면으로 위치하게 된다. 그 PCB가 붙은 쪽이 마이크와 스피커쪽으로 향하면 배터리 보호 회로의 잡음(고주파음 원인 추정)이 귀로 바로 들리게 된다. 그래서 반대쪽으로 돌려서 끼우면 고주파음이 들리지 않게 된다.

 

이 사단의 범인을 추정하자면, 조립 작업자가 배터리를 설계 엔지니어의 의도와 다르게 막 끼운 듯 하다.

 

고주파음 제거 후 사진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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